이수지에게 ‘돈 두 댓’은 없다···“지독하다는 칭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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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5-30 06:03 조회26회 댓글0건본문
“저는 긍정적인 것 같다. ‘안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계속 될 건데 뭐. 내 길은 이쪽이지 않을까 하며 계속 두드리는 스타일이다.”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불가능은 없다고 믿는 긍정의 아이콘 코미디언 이수지는 요즘 안 되는 일이 없다. 최근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자타공인 ‘대세’로 자리 잡았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수지는 “스케줄 없이 집에 있는 걸 가장 힘들어 하는데, 요즘 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돌싱 과장’ 역으로 사랑받은 데 이어 코미디 쇼 시즌 7에서 활약 중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그야말로 핫이슈다. ‘백두장군’, ‘슈블리맘’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개설 약 5개월 만에 구독자 77만명을 넘어섰고,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한 영상만 6개다.
큰 관심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대치맘’ 콘셉트의 ‘제이미맘’을 연기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는 1편이 조회수 800만회를 넘어섰으나, 배우 한가인을 풍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한가인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자녀들을 학교와 학원으로 실어나르는 일상을 공개했는데, 이수지가 연기한 ‘제이미맘’이 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이수지는 이날 “제이미맘을 연기했을 때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모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구나 해서 그게 아쉽기도 했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콘텐츠를 창작할 때 특정인을 떠올리게 하거나, 누군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이후 201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재데뷔)한 그는 ‘개그가 일상, 일상이 개그’다. 그는 식당이나 마트를 갈 때도 이어폰을 최대한 안 끼려고 한다고 밝혔다. 타인의 말투나 습관, 공감되는 행동 등을 보고 “재밌겠다” 싶으면 기록해뒀다가 따라해본다고 한다. 그는 이날도 인터뷰를 하다가 “하나 써도 되겠습니까” 하고는 핸드폰 메모장 앱에 아이디어를 적었다. ‘인간 복사기’로 유명한 코미디언답게 성대모사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인 그의 첫 꿈은 아나운서였다. 방송반 카메라테스트에서 떨어진 뒤 ‘아나운서는 안 되나’ 싶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연극 배우를 꿈꾸며 연극반에 들어갔는데, 계속 감초 역할만 맡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의 “축제 때 7분 줄 테니까 강당에서 웃겨봐”라는 말이 그를 코미디언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개그인 것 같은데 너무 재밌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코미디언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망생 신분은 사치가 됐다. 어머니는 동네에 공사 중인 백화점을 바라보며 “저기 완공되면 가서 평생 직장으로 일해라. 지금 우리집이 이 정도니까 같이 돈 벌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한 번만. 진짜 마지막 한 번만”이라며 어머니에게, 그리고 코미디언이라는 꿈에 매달렸다. ‘그 마지막 한 번에 합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두 세 번 (시험을) 더 봤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수지는 “‘지독하다’는 칭찬이 가장 좋다”며 “믿어주신다는 의미로 들려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지독한’ 여정은 계속 된다. 그는 이날 “정극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얼마 전 초등학생 2명이 지나가며 “돈 두 댓(Don’t do that). 하지 않아요”(제이미맘 유행어)라고 했을 때 그는 스스로 ‘내가 대세’라고 느꼈다고 한다. 불편함 없는 웃음을 지독하게 고민하는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두 댓! 무엇이든 해봐요.”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불가능은 없다고 믿는 긍정의 아이콘 코미디언 이수지는 요즘 안 되는 일이 없다. 최근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자타공인 ‘대세’로 자리 잡았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수지는 “스케줄 없이 집에 있는 걸 가장 힘들어 하는데, 요즘 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돌싱 과장’ 역으로 사랑받은 데 이어 코미디 쇼 시즌 7에서 활약 중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그야말로 핫이슈다. ‘백두장군’, ‘슈블리맘’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개설 약 5개월 만에 구독자 77만명을 넘어섰고,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한 영상만 6개다.
큰 관심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대치맘’ 콘셉트의 ‘제이미맘’을 연기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는 1편이 조회수 800만회를 넘어섰으나, 배우 한가인을 풍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한가인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자녀들을 학교와 학원으로 실어나르는 일상을 공개했는데, 이수지가 연기한 ‘제이미맘’이 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이수지는 이날 “제이미맘을 연기했을 때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모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구나 해서 그게 아쉽기도 했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콘텐츠를 창작할 때 특정인을 떠올리게 하거나, 누군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이후 201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재데뷔)한 그는 ‘개그가 일상, 일상이 개그’다. 그는 식당이나 마트를 갈 때도 이어폰을 최대한 안 끼려고 한다고 밝혔다. 타인의 말투나 습관, 공감되는 행동 등을 보고 “재밌겠다” 싶으면 기록해뒀다가 따라해본다고 한다. 그는 이날도 인터뷰를 하다가 “하나 써도 되겠습니까” 하고는 핸드폰 메모장 앱에 아이디어를 적었다. ‘인간 복사기’로 유명한 코미디언답게 성대모사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인 그의 첫 꿈은 아나운서였다. 방송반 카메라테스트에서 떨어진 뒤 ‘아나운서는 안 되나’ 싶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연극 배우를 꿈꾸며 연극반에 들어갔는데, 계속 감초 역할만 맡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의 “축제 때 7분 줄 테니까 강당에서 웃겨봐”라는 말이 그를 코미디언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개그인 것 같은데 너무 재밌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코미디언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망생 신분은 사치가 됐다. 어머니는 동네에 공사 중인 백화점을 바라보며 “저기 완공되면 가서 평생 직장으로 일해라. 지금 우리집이 이 정도니까 같이 돈 벌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한 번만. 진짜 마지막 한 번만”이라며 어머니에게, 그리고 코미디언이라는 꿈에 매달렸다. ‘그 마지막 한 번에 합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두 세 번 (시험을) 더 봤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수지는 “‘지독하다’는 칭찬이 가장 좋다”며 “믿어주신다는 의미로 들려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지독한’ 여정은 계속 된다. 그는 이날 “정극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얼마 전 초등학생 2명이 지나가며 “돈 두 댓(Don’t do that). 하지 않아요”(제이미맘 유행어)라고 했을 때 그는 스스로 ‘내가 대세’라고 느꼈다고 한다. 불편함 없는 웃음을 지독하게 고민하는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두 댓! 무엇이든 해봐요.”